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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쁨의 발견 언젠가 공을 들여 '愛'를 쓰고 있는 할멈에게 엄마가 물은 적이 있다. -근데 엄마, 그거 무슨 뜻인지 알고나 쓰는 거야? -그럼! 그러더니 낮게 읊조렸다. -예쁨의 발견. / 손원평, 아몬드 2023. 11. 16.
공효진책 친구와 진솔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묵묵히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건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고, 뭐 때문에 고민하고 뭘 하고 싶은지 들여다보는 건 귀찮기도 하지만 무서운 일이니까. '나'를 더 잘 안다는 것,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똑바로 직시한다는 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때로는 도망가고 싶을 만큼 어렵다. 하지만 자꾸 스스로에게 말을 걸고 관심을 가져야 알 수 있다. 내가 바라는 게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 - 공효진/ 공효진책 2023. 11. 15.
담담한 인간관계 밤을 새워 얘기를 나누거나 같이 자거나 여행을 하지 않아도, 매일 조금씩 느끼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서로를 배려하는 것만으로도 굳건한 신뢰의 성이 생긴다는 것을. 너무 젊어 기운이 넘쳤던 시절에는 그렇게 담담한 인간관계를 알지 못했다. / 요시모토 바나나, 스위트 히어애프터 2023. 11. 14.
때로는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인생은 이유 없는 상실로 가득한 여정인 것 같다. 앞으로 나는 얼마나 많은 상실을 마주하고 또 겪어야 할까. 그 모든 일들에 이유를 찾으려고 발버둥 치진 말아야겠다. 합리적 이유 따윈 없을 때가 많으므로. 때로는 이유가 없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영화 속 대사처럼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일이니까. / 정원규, 이유 없는 상실에 관하여 (영화을 보고) https://brunch.co.kr/@mintsnail/11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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