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부디 끝까지 버티어내시길
<록키>는 지난 세월을 꼰대들과 불화하여
답답하게 보낸 서른 살의 한 남자가 세상의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온전하게 증명해내는 이야기다.
그의 해답은 이기든 지든 끝까지 자기 힘으로 버티어내는 데 있었다.
인생의 좌표라는, 그 단어부터 너무나 거대해 도무지 가늠이 되지 않는
세상의 말에 더이상 무심할 수 없는 나이에 닿아가면서,
결국 버티어내는 것만이 유일하게 선택 가능하되 가장 어려운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기는 것도, 좀더 많이 거머쥐는 것도 아닌 세상사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 버티어내는 것.
록키 발보아가 그랬듯이 말이다.
언제나 록키 발보아 이야기로 끝을 맺고 싶었다.
마지막이다. 모두들, 부디 끝까지 버티어내시길.
-허지웅, 버티는 삶에 관하여
-brisbane 5:3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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